집에서 어디 가자하면 갈 곳 찾는 것도 일이다.
그래서 우연히라도 발견하게 된 곳을 스크랩해두기로...
청정바다가 여기 있었네 소야도 바다는 맑기가 투명한 유리거울 같다. 남태평양 바다에서, 제주도 앞바다에서 수중 장비를 이용해 바다 속을 내려다 본들 이보다 맑고 깨끗할 수 있을까? 바다 밑바닥의 자갈이랑, 잔고기들이 손에 잡힐 듯 들여다 본인다. |
덕적도 진리선착장에서 종선(綜船)을 타고 10분이면 소야도 선착장에 내린다. 인적이 드문 선착장에는 마을 사람들과 외지에서 섬을 이들을 위해 종고차 한 대가 대기하고 있다. 소야도 바다는 맑기가 투명한 유리거울 같다. 남태평양바다에서, 제주도 앞바다에서 수중장비를 이용해 바다 속을 내려다본들 이보다 맑고 깨끗할 수 있을까. 바다밑바닥의 자갈이랑 조개, 잔고기들이 손에 잡힐 듯 들여다보인다. 소야도에서는 굳이 여기가 해수욕장이고 저기가 맑은 바다라고 고집할 필요가 없다. 바위를 넘으면 바다가 있고도 넘으면 다시 바다고 그런 식이다. 아무데서나 맘에 드는 곳을 찾아 짐을 풀고, 텐트를 치면 거기가 우리 가족의 해수욕장이고 해변이다. 굳이 해수욕장이라고 이름 붙은 곳을 찾고 싶다면 뗏부루해수욕장을 가볼 만하다. 큰 마을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다. 해당화가 곱게 피어 있는 뗏부루해수욕장은 천혜의 자연 해수욕장이라 물이 맑고 깨끗하다. 해수욕장을 둘러싸고 소나무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 해를 피해 쉬기에도 그만이다. 물이 나가면 마을 앞은 온통 모래사막이다. 축구를 하고도 남을 정도로 넓은 모래사장이 '나 여기 있소!' 하고 드러난다. 고운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모래사장을 맨발로 밟고 있노라면 발끝을 간질이는 느낌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바로 그 맛이다. 섬에 갔다가 물이 귀해 고생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섬에 가는 일을 꺼릴 수도 있다. 소야도는 예외다. 지하수를 파서 나오는 물을 한여름에도 오싹한 냉기가 돌 정도로 시원하다. 물 맛도 그만이어서 식수로도 적당하다. 모래사장을 걸어서 마을 앞에서 빤히 내다뵈는 무인도에 갈 수도 있다. 로빈슨크루소가 무인도에서 이렇게 살았을까. 뻘에 사는 삐톨이고동, 바위 틈새의 명씨고동, 굴, 해초 등을 맘대로 주울 수 있다. 섬사람들은 주로 바다에서 일을 하며 산다. 육지 사람들의 식탁에 오르는 맛 좋은 꽃게는 전부 이곳에서 난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니다. 봄이면 마을은 온통 꽃게 잔치다. 배를 타고 30분만 나가면 꽃게가 무진장인 황금어장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소야도는 아직까지 외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후한 인심과 넉넉한 자연을 만낏할 수 있는 청정섬이다. 도시의 혼란함과 소란스러움을 피하고 싶다면 소야도를 찾아보자. 하늘이 내린 무공해 청정섬 소야도가 자연과 벗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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